고전 소설에서 서술자 개입은 작품 밖 서술자가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자신의 평가나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서술 방식을 말합니다. 단순히 상황을 전달하거나 묘사하는 문장과 달리 서술자의 가치 판단이나 탄식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장의 주체가 인물이 아닌 서술자인지 확인하고 판단이나 감정 표현이 들어있는지 점검하여 판별합니다.

서술자 개입과 편집자적 평의 개념과 원리

고전 소설을 읽다 보면 이야기 흐름 도중에 서술자가 갑자기 개입하여 한마디를 보태는 문장을 자주 만납니다. 이를 서술자 개입 또는 편집자적 평이라고 부릅니다. 현대 소설에서는 서술자가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고전 소설에서는 서술자가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거나 상황을 평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서술자 개입의 핵심 규칙은 이야기 속 인물의 대화나 생각이 아니라 작품 밖 서술자의 목소리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단지 사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인물의 인품이나 사건의 정황에 대해 서술자가 주관적인 평가, 탄식, 서리적 질문을 던질 때 성립합니다.

고전 소설 예문을 통한 단계별 판단 분석

개념을 확실히 잡기 위해 예문 6개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쉬운 지문부터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장 구조까지 살피며 적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첫 번째 예문입니다. '춘향이 마당에 서서 눈물을 흘리니 그 모습이 참으로 불쌍하더라.' 이 문장은 인물의 행위 뒤에 '참으로 불쌍하더라'라는 서술자의 감정과 평가가 직접 드러났으므로 서술자 개입입니다.

두 번째 예문입니다. '이때 사또가 크게 화를 내며 호통을 치니 온 관아가 울리더라.' 이 문장은 관아의 분위기를 exaggeration을 섞어 묘사한 문장일 뿐, 사건에 대한 서술자의 가치 판단이 없으므로 단순 상황 서술입니다.

세 번째 예문입니다. '길동이 도술을 부려 악인을 벌하니 이는 백성을 위한 일이었다.' 인물의 행동이 지닌 의미를 서술자가 직접 규정하고 평가했으므로 편집자적 평에 해당합니다.

네 번째 예문입니다. '이때는 어느 때인고? 화창한 봄날이라.' 이 문장은 서리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단지 계절과 배경을 제시하는 서술 기술일 뿐 서술자의 가치 평가가 없으므로 서술자 개입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섯 번째 예문입니다. '어찌 아니 가련하리오.' 고전 시가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서리적 표현입니다. 인물의 불행한 처지에 대해 서술자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므로 전형적인 서술자 개입입니다.

여섯 번째 예문입니다. '이 어찌 사람이 할 짓이라 하겠는가?' 인물의 악행을 보고 서술자가 직접 윤리적 비판을 던지는 문장입니다. 강한 서리적 어조로 서술자의 가치 판단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서술자 개입 문장 구조 유형 비교

서술자 개입은 표현되는 양상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시험에 출제되는 대표적인 구조를 정리해 두면 판별이 빨라집니다.

구분 유형문장 특징판단 기준 및 예시
인물·사건 평가인물의 성품이나 행동에 가치를 부여함이는 참으로 효성스러운 마음이라.
감정 이입 및 탄식서술자가 인물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표함아깝다, 이 어찌 가련하지 않겠는가.
서리적 의문독자에게 묻는 형식을 빌려 주장을 강조함누가 이를 탓할 수 있겠는가?
단순 상황 서술(비해당)사건의 경과나 배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함날이 저물자 손님이 문을 두드렸다.

시험에서 자주 헷갈리는 함정과 예외 요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서리법이나 탄식형 어미가 쓰인 모든 문장을 서술자 개입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문장에 서리적 표현이 있더라도 인물이 대화 속에서 한 말이라면 이는 '인물의 말'일 뿐 서술자 개입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물의 큰따옴표 안 대화에 나온 서리법과 서술자가 지문에서 직접 사용하는 서리법을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문맥을 살펴 해당 발화가 서술자의 위치에서 나온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쓰는 서술자 개입 2단계 판단 기준

시험장에서 선지를 만났을 때는 다음 2단계를 순서대로 적용합니다.

1단계: 해당 문장이 인물의 대화나 속마음이 아니라 작품 밖 서술자의 설명 지문에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2단계: 그 문장에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서술자의 가치 판단, 감정(불쌍함, 분노 등), 서리적 비판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서술자 개입입니다.

정샘과 함께 고전 소설 속 서술자의 목소리를 정확히 가려내는 기준을 정립해 두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전 소설의 배경 묘사에 쓰인 서리법도 서술자 개입인가요?

아닙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어찌 시원하지 않겠는가?'처럼 단순한 분위기나 배경을 강조하기 위한 서리법은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없으므로 편집자적 평으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편집자적 평과 서술자 개입은 완전히 같은 개념인가요?

넓은 의미에서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엄밀히 나누면 서술자 개입이라는 큰 틀 안에 서술자가 사건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편집자적 평'이 포함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