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높임법은 문장에서 높이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으로 나뉩니다. 서술의 주체를 높이면 주체 높임,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면 객체 높임,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면 상대 높임입니다. 높임의 대상과 이를 실현하는 문법적 수단인 선어말 어미, 특수 어휘, 조사, 종결 어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문장 분석 문제를 올바르게 풀 수 있습니다.

주체 높임법과 간접 높임의 원리

주체 높임법은 문장의 주어, 즉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를 높이는 문법 현상입니다. 주체 높임은 주로 주격 조사 '께서',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으)시-', 그리고 특수 어휘를 통해 실현됩니다.

주체 높임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예외는 간접 높임입니다.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위, 소유물, 생각, 가족 등을 높일 때는 '간접 높임'을 적용합니다. 간접 높임에서는 특수 어휘를 쓰지 않고 선어말 어미 '-(으)시-'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의 병환을 높일 때는 '할아버지께서 병환이 계시다'가 아니라 '병환이 있으시다'로 표현해야 정답입니다.

객체 높임법과 특수 어휘의 활용

객체 높임법은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 즉 서술어의 객체를 높이는 현상입니다. 주어가 아니라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높인다는 점이 주체 높임과 다릅니다.

객체 높임은 현대 국어에서 선어말 어미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부사격 조사 '께'를 사용하거나, 특정 특수 어휘인 '모시다', '드리다', '뵙다', '여쭭다'를 사용하여 실현합니다. 따라서 문장에서 이 4가지 특수 어휘가 쓰였다면 객체 높임이 쓰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상대 높임법과 종결 어미의 체계

상대 높임법은 말을 듣는 상대방인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는 현상입니다. 상대 높임법은 문장 끝의 종결 어미를 통해 완성됩니다.

상대 높임은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뉩니다. 격식체에는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가 있으며, 비격식체에는 해요체와 해체가 있습니다. 시험에서는 종결 어미의 형태를 보고 청자에 대한 높임 등급을 정확히 판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높임법 수단 비교 표

높임법의 3가지 유형과 실현 수단을 정리한 표입니다.

높임법 종류높임 대상주요 문법적 실현 수단대표 예시 어휘 및 어미
주체 높임법문장의 주어 (행동 주체)주격 조사, 선어말 어미, 특수 어휘께서, -(으)시-, 잡수시다, 잡수시게 하다
객체 높임법문장의 목적어·부사어 (행동 객체)부사격 조사, 특수 어휘께, 모시다, 드리다, 뵙다, 여쭙다
상대 높임법청자 (듣는 사람)종결 어미-ㅂ니다(하십시오체), -요(해요체), -아라/어라(해라체)

예문 분석 및 시험장 판단 기준

다음은 쉬운 예문부터 시험 출제 수준까지 단계별로 분석한 6개의 예문입니다.

  • 예문 1: 아버지께서 방에 들어가신다. -> 주어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주격 조사 '께서'와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한 주체 높임입니다.
  • 예문 2: 선생님, 넥타이가 잘 어울리십니다. -> 주어 '넥타이'는 선생님의 소유물이므로 간접 높임인 '-시-'를 사용했고, 청자인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종결 어미 '-ㅂ니다'(하십시오체)를 사용했습니다.
  • 예문 3: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극장에 갔다. -> 목적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특수 어휘 '모시다'를 사용한 객체 높임입니다.
  • 예문 4: 동생이 아버지께 선물을 드렸다. -> 부사어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부사격 조사 '께'와 특수 어휘 '드리다'를 사용한 객체 높임입니다.
  • 예문 5: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이 문장을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 주어 '선생님'을 높이는 '께서'와 '-시-'(주체 높임), 청자를 높이는 하십시오체 종결 어미 '-습니다'(상대 높임)가 동시에 사용되었습니다.
  • 예문 6: 누나가 할머니를 모시고 할아버지께 갔습니다. -> 목적어 '할머니'를 높이는 '모시다'(객체 높임), 부사어 '할아버지'를 높이는 '께'(객체 높임), 청자를 높이는 '하십시오체'(상대 높임)가 사용된 복합 문장입니다.
  • 시험장 판단 기준 1: 문장에서 높임 표지가 보이면 가장 먼저 그 표지가 주어, 목적어, 부사어, 청자 중 누구를 향하는지 화살표를 그려 확인합니다.
  • 시험장 판단 기준 2: 주어 직접 높임과 간접 높임을 구분합니다. 주어의 신체·소유물·생각이 주어일 때는 특수 어휘 '계시다'가 아니라 '있으시다'를 썼는지 검증합니다.
  • 시험장 판단 기준 3: 객체 높임은 '모시다, 드리다, 뵙다, 여쭙다'라는 4대 특수 어휘와 부사격 조사 '께'의 유무로 즉시 판별합니다.

높임법은 높임 대상과 문법 수단 사이의 짝을 정확히 맞추는 규칙이 핵심이므로 문장 성분을 하나씩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선생님, 질문이 있으신가요?'와 '선생님, 매점에 계신가요?'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질문이 있으신가요'는 주어인 '질문'(선생님의 소유/상태)을 높이는 간접 높임이므로 '있으시다'를 씁니다. 반면 '매점에 계신가요'는 주어인 '선생님' 자신을 직접 높이는 직접 높임이므로 특수 어휘 '계시다'를 사용합니다.

객체 높임선어말어미는 시험에 안 나오나요?

현대 국어에서는 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잡-, -사옵- 등)가 사라졌으므로 특수 어휘와 조사로만 판단합니다. 중세 국어 문법 문제를 풀 때만 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