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갈등은 인물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내적 갈등과 외부 환경과의 마찰인 외적 갈등으로 나뉩니다. 내적 갈등은 한 인물의 내면에서 서로 다른 가치나 욕망이 충돌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외적 갈등은 인물 대 인물, 인물 대 사회, 인물 대 자연, 인물 대 운명의 구도로 구체화됩니다. 제시문에서 문제의 주된 원인이 인물의 심리적 선택인지 외부 대상과의 대립인지를 확인하면 갈등 유형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소설 갈등의 개념과 기본 구조
소설에서 갈등은 사건을 전개하고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핵심 동력입니다. 갈등은 크게 인물 내부의 번민인 내적 갈등과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외부 요소와 대립하는 외적 갈등으로 분류합니다.
내적 갈등은 한 인물이 둘 이상의 선택지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윤리적 도덕적 번민을 겪는 상황입니다. 반면 외적 갈등은 대립하는 대상에 따라 인물 대 인물, 인물 대 사회, 인물 대 자연, 인물 대 운명으로 세분화됩니다.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의 세부 유형 비교
갈등의 유형을 구분할 때는 대립 축의 한쪽 끝에 무엇이 위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갈등의 종류와 그에 따른 대립 구도를 정리한 것입니다.
| 갈등 유형 | 대립 구도 | 갈등의 주된 원인 및 양상 |
|---|---|---|
| 내적 갈등 | 인물 내면 (A 욕망 vs B 가치) | 선택의 기로에서 겪는 망설임, 죄책감, 수치심, 번민 |
| 외적 갈등 (인물 대 인물) | 인물 A vs 인물 B | 가치관, 가희, 목표, 이익의 충돌로 인한 대립과 투쟁 |
| 외적 갈등 (인물 대 사회) | 인물 vs 사회 제도·전통·불합리 | 신분제, 신념, 법률, 사회적 편견과 인물의 충돌 |
| 외적 갈등 (인물 대 자연) | 인물 vs 자연환경·재해 | 가뭄, 폭풍우, 추위 등 불가항력적 자연과의 생존 투쟁 |
| 외적 갈등 (인물 대 운명) | 인물 vs 타고난 가문의 내력·운명 | 피할 수 없는 비극적 조건에 대한 인물의 저항과 체념 |
단계별 예문 6선과 상세 풀이
쉬운 지문부터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고전 소설 수준까지 갈등 양상을 판단해 봅니다.
- 예문 1: 도둑질을 한 친구를 선생님께 말씀드릴까 말까 고민하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 [풀이] 한 인물의 내면에서 '우정'과 '정직'이라는 가치가 충돌하므로 내적 갈등입니다.
- 예문 2: 땅주인은 소작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했고, 농부는 아이들의 굶주림을 호소하며 거절했다. -> [풀이] 소작료 문제를 두고 두 인물이 이익과 생존권으로 맞서므로 '인물 대 인물'의 외적 갈등입니다.
- 예문 3: 서얼 출신인 길동은 능력이 뛰어남에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했다. -> [풀이] 인물의 능력이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조선의 제도와 충돌하므로 '인물 대 사회'의 외적 갈등입니다.
- 예문 4: 밤새 휘몰아친 거센 풍랑 때문에 어선은 키를 잃었고, 선원들은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돛을 묶어 메며 사투를 벌였다. -> [풀이] 거친 바다와 풍랑이라는 자연적 재해에 맞서 생존하려는 상황이므로 '인물 대 자연'의 외적 갈등입니다.
- 예문 5: 태어날 때부터 조상의 죗값을 안고 살아야 하는 가문의 내력을 듣고, 주인공은 자신의 비극적 삶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 [풀이] 개인이 선택하지 않은 타고난 굴레와 대립하므로 '인물 대 운명'의 외적 갈등입니다.
- 예문 6: 벼슬길이 막힌 길동은 밤마다 촛불 아래서 칼을 품고 자신의 신세를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 [풀이] 사회적 한계(외적 요인)로 인해 유발되었으나, 제시된 장면의 중심은 인물이 홀로 겪는 내면의 번민이므로 이 대목의 직접적 양상은 내적 갈등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함정: 외적 원인이 유발한 내적 갈등
시험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은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이 얽혀 있을 때입니다. 외부의 압박이나 불합리한 사회적 조건 때문에 인물이 번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사건 전체의 배경이 사회적 한계이더라도, 문제에서 묻는 특정 구절이나 장면에서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결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답은 내적 갈등이 됩니다. 반대로 인물이 제도나 타인과 직접 부딪혀 싸우는 장면이라면 외적 갈등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
지문을 읽을 때 다음 두 가지 기준을 순서대로 적용합니다.
첫째, 서술의 중심이 인물의 '내면 심리(망설임, 자책, 번민)'에 있는지, 아니면 대상과의 '외부적 행위(대화, 다툼, 저항)'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외부적 행위라면 대립 대상이 사람인지, 사회 구조나 제도인지, 자연재해인지, 타고난 운명인지를 확인하여 외적 갈등의 세부 유형을 결정합니다.
제시문 속 인물이 홀로 번민하는지 대상과 맞서싸우는지 그 대립의 중심축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문제 풀이의 출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대방 인물이 개인적인 욕심이나 성격 때문에 대립하는 것이라면 인물 대 인물입니다. 반면 상대방 인물이 불합리한 제도나 조직의 규칙을 대변하여 행동하고 있다면 본질은 인물 대 사회의 갈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