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시제는 말하는 시점인 발화시와 일이 일어나는 시점인 사건시의 관계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뉩니다. 동작상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작이 계속 진행되는지 완전히 끝났는지를 나타냅니다. 용언의 품사와 결합하는 선어말어미 및 관형사형 어미, 보조 용언 구성을 확인하면 시험지 위의 시제와 동작상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제와 동작상의 기본 개념과 체계
시제는 사건이 일어난 시점인 사건시와 그 사건을 말로 표현하는 시점인 발화시의 상호 관계로 결정됩니다.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앞서면 과거 시제,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하면 현재 시제,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뒤에 오면 미래 시제입니다.
동작상은 시간 내에서 동작이 진행 중인지 이미 완료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양태입니다. 주로 연결 어미와 보조 용언이 결합한 보조 용언 구성을 통해 표현하며, 진행상과 완료상으로 구분합니다.
시제 및 동작상 구분 요약 표
문법 요소와 품사에 따른 시제 및 동작상의 표기 방식을 정리해 드립니다.
| 구분 | 문법 요소 및 특성 | 동사 예시 | 형용사 예시 |
|---|---|---|---|
| 과거 시제 | 선어말어미 -았/었-, -더-, 관형사형 어미 -(으)ㄴ/던 | 읽었다, 읽던 | 높았다, 높던 |
| 현재 시제 | 동사 선어말어미 -ㄴ/는-, 형용사 기본형, 관형사형 어미 -는/(으)ㄴ | 읽는다, 읽는 | 높다, 높은 |
| 미래 시제 | 선어말어미 -겠-, -(으)리-, 관형사형 어미 -(으)ㄹ, 의존명사 '것' | 읽겠다, 읽을 것 | 높겠다, 높을 것 |
| 진행상 | 보조 용언 -고 있다, -어 가다, 연결 어미 -면서 | 먹고 있다 | 해당 없음 (동사에 주로 적용) |
| 완료상 | 보조 용언 -아/어 있다, -어 버리다, -고 나다 | 앉아 있다 | 해당 없음 (동사에 주로 적용) |
단계별 예문 분석과 문법 풀이
기초 문장에서부터 시험에 출제되는 까다로운 문장까지 순서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예문 1: 동생이 사과를 먹는다. (풀이: 동사 어간 '먹-' 뒤에 선어말어미 '-는-'이 결합했으므로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하는 현재 시제입니다.)
- 예문 2: 어제 하늘에 구름이 많았다. (풀이: 형용사 어간 '많-' 뒤에 선어말어미 '-았-'이 결합하였고, 시간 부사어 '어제'와 호응하므로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앞선 과거 시제입니다.)
- 예문 3: 내일 친구를 만날 것이다. (풀이: 동사 '만나다'에 관형사형 어미 '-(으)ㄹ'과 의존명사 '것', 서술격 조사 '이다'가 결합하여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뒤에 오는 미래 시제를 나타냅니다.)
- 예문 4: 나는 지금 밥을 먹고 있다. (풀이: 연결 어미 '-고'와 보조 동사 '있다'가 결합하여 식사라는 동작이 현재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진행상입니다.)
- 예문 5: 그는 의자에 앉아 있다. (풀이: 연결 어미 '-아'와 보조 동사 '있다'가 결합하여 '앉는 동작'은 이미 완료되었고 그 결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뜻하는 완료상입니다.)
- 예문 6: 너 내일 모의고사 망쳤다. (풀이: 과거 시제 선어말어미 '-었-'이 쓰였으나, 내일이라는 미래의 사건이 거의 확정된 사실처럼 여겨짐을 표현하는 특수 용법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예외 및 판별 주의점
형용사와 서술격 조사는 동사와 달리 현재 시제 선어말어미 '-ㄴ/는-'을 결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형 자체가 현재 시제를 나타냅니다. '예쁘다'나 '학생이다'는 어미 추가 없이 그 자체로 현재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선어말어미 '-았/었-'이 언제나 과거 시제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동작의 완료 후 결과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나,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확정하여 표현할 때도 쓰이므로 문맥을 주의 깊게 살쳐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
첫째, 서술어 용언의 품사가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먼저 구분합니다. 동사에는 현재 시제 선어말어미 '-ㄴ/는-'이 붙을 수 있지만, 형용사에는 붙지 못합니다.
둘째, 동작상 구별 시 보조 용언의 형태를 봅니다. '-고 있다'는 동작의 계속을 뜻하는 진행상이고, '-아/어 있다'는 동작의 완료 및 상태 유지를 뜻하는 완료상입니다.
시간의 위치를 뜻하는 시제와 동작의 진행 양상을 뜻하는 동작상을 어미 구조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닙니다. '-겠-'은 미래 시제 외에도 말하는 이의 추측('지금쯤 도착했겠다'), 의지('내가 반드시 이루겠다'), 가능성('나도 그 정도는 하겠다') 등 다양한 단정적·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로 쓰입니다.
'피어 있다'는 꽃이 피는 동작은 이미 완료되었고, 피어 있는 결과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므로 완료상에 해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