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동은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당하는 것이고 사동은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시키는 것입니다. 접미사 '이, 히, 리, 기'가 두 표현에 모두 사용되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문장에서 목적어의 존재 여부와 주어의 주체적 행위 가능성을 확인하면 피동과 사동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피동과 사동의 기본 개념과 접미사 규칙
피동은 주어가 제 힘으로 하지 않고 남의 행동에 의해 작동하는 문법 요소입니다. 반면 사동은 주어가 직접 행동하지 않고 남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문법 구조입니다.
파생적 피동은 어근에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가 붙어 형성됩니다. 파생적 사동은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붙어서 만들어집니다. 두 표현 모두 단형 형성 방식에 파생 접미사가 활용됩니다.
피동문과 사동문의 문장 성분 변화 비교
주동문이 사동문으로 바뀔 때와 능동문이 피동문으로 바뀔 때 문장 성분의 이동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기본 문장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줍니다.
| 구분 | 원래 문장 성분 | 변화 후 문장 성분 | 성분 변화 특징 |
|---|---|---|---|
| 피동문 | 능동문의 목적어 | 피동문의 주어 | 능동문의 주어는 피동문에서 부사어로 바뀜 |
| 사동문(자동사) | 주동문의 주어 | 사동문의 부사어/목적어 | 새로운 주어가 등장하고 기존 주어는 목적어나 부사어가 됨 |
| 사동문(타동사) | 주동문의 주어 및 목적어 | 사동문의 부사어 및 목적어 | 새로운 주어가 추가되며 기존 주어는 부사어로 변함 |
형태가 같은 접미사의 구분 및 예외적인 상황
접미사 '이, 히, 리, 기'는 피동과 사동 양쪽에 모두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단어의 모양만으로는 피동인지 사동인지 바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이다'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다르게 쓰입니다. '멀리 산이 보이다'에서는 산이 주어이고 피동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사진을 보이다'에서는 목적어 '사진을'을 요구하며 주어가 남에게 행동을 유도하는 사동으로 쓰입니다. 목적어의 유무가 일차적인 구분 기준이 됩니다.
기초부터 시험 수준까지의 예문 분석 6선
실제 문장에서 피동과 사동을 판단하는 연습을 풀어보겠습니다.
- 예문 1: 토끼가 포수에게 잡혔다. -> 풀이: 주어인 '토끼'가 잡는 행위를 당했으므로 피동문입니다. (피동 접미사 '히')
- 예문 2: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입혔다. -> 풀이: 주어 '어머니'가 아이에게 입는 행동을 시키고 있으며 목적어 '옷을'이 있으므로 사동문입니다. (사동 접미사 '히')
- 예문 3: 멀리서 종소리가 들린다. -> 풀이: 주어 '종소리'가 들림을 당하는 대상이므로 피동문입니다. (피동 접미사 '리')
- 예문 4: 선생님께서 학생에게 책을 읽히셨다. -> 풀이: 주어 '선생님'이 학생에게 읽는 동작을 하도록 만들었으므로 사동문입니다. (사동 접미사 '히')
- 예문 5: 바람에 의해 방문이 닫혔다. -> 풀이: 주어 '방문'이 스스로 닫힌 것이 아니라 바람에 의해 닫힘을 당했으므로 피동문입니다. (피동 접미사 '히')
- 예문 6: 그는 동생에게 Heavy한 짐을 들렸다. -> 풀이: 주어가 동생으로 하여금 짐을 들게 만든 행동이므로 사동문입니다. (사동 접미사 '리')
시험장에서 바로 쓰는 피동·사동 판별 공식
시험지에서 피동과 사동을 구별할 때는 다음 두 단계를 적용합니다.
첫째, 서술어에 서술되는 행위가 주어 스스로 당한 일인지 남에게 시킨 일인지 뜻을 따집니다. 둘째, 목적어(을/를)의 유무를 점검합니다. 서술어가 타동사가 아니었던 어근에 접미사가 붙었는데 목적어가 새로 생겼다면 사동문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목적어가 사라지고 주어가 행위의 대상이 되었다면 피동문입니다.
문장 성분의 변화 규칙과 목적어 형성 유무를 확실히 다져두면 피동과 사동 문제는 실수 없이 풀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잊혀지다'처럼 피동 접미사 '히'와 단어 연결 어미 '-어지다'를 중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이중 피동이라고 합니다. 우리말 표준 문법에서는 과도한 피동 사용을 어법에 맞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므로 단일 피동 표현인 '잊히다'나 '잊어지다'로 고쳐 써야 합니다.
아닙니다. 사동 접미사가 붙는 파생적 사동 외에도 '-게 하다'를 붙여 만드는 통사적 사동이 있습니다. 두 형태 모두 남에게 동작을 시키는 의미를 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