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 표현은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시키는 문장이며, 피동 표현은 주어가 다른 주체에 의해 동작을 당하는 문장입니다. 두 표현은 '이, 히, 리, 기'와 같이 형태가 같은 파생 접사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시험에서 자주 혼동됩니다. 사동문은 대체로 동작을 입는 대상이나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반면, 피동문은 동작을 받는 주어가 중심이 되어 목적어가 없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문맥 속 주어의 역할과 목적어 유무, 그리고 장형 표현 교체 가능성을 통해 두 문장 구조를 정확히 판별해야 합니다.

사동과 피동의 정의 및 성립 구조

사동 표현은 주어가 직접 동작을 하지 않고 타인에게 그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문장 구조입니다. 반면 피동 표현은 주어가 제 힘으로 동작을 하지 못하고 남의 행동에 의해 어떠한 현상이나 동작을 당하는 구조를 취합니다.

두 표현 모두 파생적 방법인 단형과 통사적 방법인 장형으로 형성됩니다. 파생적 사동은 어근에 사동 파생 접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붙고, 파생적 피동은 피동 파생 접사 '이, 히, 리, 기'가 붙습니다. 통사적 사동은 '~게 하다'를 사용하며, 통사적 피동은 '~어 지다'나 '~게 되다'를 사용하여 형성됩니다.

예문 분석을 통한 단계별 적용과 풀이

사동과 피동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실제 문장에서 동작의 주체와 목적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쉬운 예문부터 수능형 응용 예문까지 6가지 사례로 분석합니다.

  • 1) 엄마가 아이에게 따뜻한 옷을 입혔다. (사동: 엄마가 아이로 하여금 옷을 입게 시킨 문장입니다. 접사 '히'가 쓰였으며 목적어 '옷을'이 존재합니다.)
  • 2) 도둑이 경찰관에게 잡혔다. (피동: 주어인 도둑이 경찰관에 의해 잡는 행위를 당한 문장입니다. 접사 '히'가 쓰였고 목적어가 없습니다.)
  • 3) 형이 서럽게 울던 동생을 웃겼다. (사동: 형이 동생을 웃게 만든 행위입니다. 접사 '기'가 결합하였고 목적어 '동생을'을 취합니다.)
  • 4) 밤하늘에 아름다운 은하수가 보였다. (피동: 주어인 은하수가 사람들의 눈에 보여짐을 당한 상태입니다. 접사 '이'가 쓰였으며 목적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5)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시를 읽히셨다. (사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를 읽도록 명령하거나 시킨 상황입니다. 접사 '히'와 목적어 '시를'이 나타납니다.)
  • 6) 이 책은 글씨가 크고 명확해서 잘 읽힌다. (피동: 주어인 책이 사람들에 의해 읽어짐을 당하거나 그러한 상태가 됨을 뜻합니다. 접사 '히'가 결합하였고 목적어가 없습니다.)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 핵심 비교

두 표현의 구조적 차이점과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의미적 특징파생 접사(단형)통사적 표현(장형)목적어 존재 여부
사동 표현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시킴이, 히, 리, 기, 우, 구, 추~게 하다대체로 목적어가 필요함
피동 표현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당함이, 히, 리, 기~어 지다, ~게 되다대체로 목적어가 없음

혼동하기 쉬운 접사 중복과 이중 피동 예외

접사 '이, 히, 리, 기'는 사동과 피동 모두에 사용되므로 접사 형태만으로 판단하면 오류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보이다'는 '동생에게 사진을 보이다'처럼 목적어를 가지면 사동이고, '저 멀리 산이 보이다'처럼 주어가 대상을 느끼는 상태면 피동입니다.

또한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오류로 이중 피동이 있습니다. 피동 접사 '리'에 통사적 피동 '~어 지다'를 중복 결합한 '열려지다'나 '잊혀지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는 단일 피동 형태인 '열리다', '잊히다'로 수정하는 것이 바른 국어 문법입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적용하는 사동·피동 3단계 판별 기준

저희가 정리해 드리는 3단계 판단 기준을 적용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문장에 서술어의 직접 목적어(을/를)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목적어가 존재하면 사동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둘째, 서술어를 대체해 봅니다. 서술어 대신 '~게 하다'를 넣어서 문맥이 자연스러우면 사동문이고, '~어 지다'를 넣어서 말이 통하면 피동문입니다.

셋째, 주어가 동작을 직접 유도하는 주체인지 아니면 그 동작의 영향을 받는 대상인지 행위의 방향성을 점검합니다.

사동과 피동은 문법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 문장 속 주어와 목적어의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오늘 배운 치환 검증법을 문제 풀이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동문인데도 목적어가 쓰이는 예외가 있나요?

네, 존재합니다. '그가 강도에게 팔을 잡혔다'처럼 주어의 신체 일부분이 목적어로 올 때나, 능동문이 두 개의 목적어를 가졌던 경우에는 피동문에서도 목적어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목적어 유무에만 의존하지 말고 서술어를 '~어 지다'로 바꾸어 의미가 통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